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국제사회 우려 표명...“수치 고문 즉각 석방하라”

입력 2021-02-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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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호주 성명 발표..."책임 있는 조치 취할 것" 경고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민 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이 2015년 12월 2일 네피도에 위치한 흘라잉 총사령관 사무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네피도/로이터연합뉴스
미얀마 군부가 기습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한 데 대해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명하고 석방을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미얀마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선거 결과와 민주적 정권 이양을 방해하는 어떤 시도도 반대한다”면서 “미얀마 군부가 행동을 철회하지 않으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주 정부도 수치 국가고문과 정부 고위 관리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가 정권을 다시 빼앗으려고 시도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군부는 법을 존중해야 하며 불법적으로 감금된 인사들을 즉각적으로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미얀마 군부는 이날 새벽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얀마군 TV는 성명에서 “선거부정에 대응해 구금조치들을 실행했다”면서 “권력이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이양됐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LD)는 2015년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1962년 네윈의 쿠데타 이후 53년 동안 지속된 군부 지배를 끝냈다.

지난해 11월 열린 총선에서도 전체 의석의 83.2%를 석권하며 문민정부 2기를 열었다.

그러나 군부는 선거 직후부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유권자 명부가 실제와 차이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26일에는 쿠데타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후 유엔(UN) 및 현지 외교사절단의 우려 표명이 잇따르자 30일 “헌법을 준수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그리고 이틀 만에 기습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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