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학 대 학습격차·기초학력 진단…거리두기 설연휴까지 2주 연장

입력 2021-01-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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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확진자 최근 1주간 400명대로 늘어…"일시 현상인지 증가 추세로 반전인지 판단 어려워"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정 총리는 현 거리두기 단계를 설 연휴까지 2주 연장 하기로 하고 5인 모임 금지를 지속한다고 발표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정부는 장기화된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 격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3월 기초학력을 진단키로 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2주 더 연장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18~24일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365.3명으로 줄었다가 25~31일 다시 2.5단계 기준인 418명으로 증가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최근 IM 선교회 등 집단감염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지, 증가 추세로 반전된 것인지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 자정까지 유지키로 했다. 향후 1주간 환자 발생 추이와 감염 양상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와 집합금지 및 운영제한에 대한 조정은 재논의키로 했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코로나19 백신은 이달 중순 약 6만 명분이 선도입된다. 정 총리는 “이르면 이달 중순에 화이자 백신 11만7000도즈, 약 6만 명분이 국내에 들어온다”며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세계보건기구(WHO) 긴급 사용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 최소 130만 명분, 최대 219만 명분이 도입된다. 이 중 최소 30만 명분 이상은 2~3월에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등교수업 중단에 따른 학생 간 학습격차 확대와 관련해 3월 개학 시 기초학력을 진단할 방침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중·고등학교의 학습격차 현황을 파악해 수석교사·협력교사의 학생지도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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