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칸 영화제, 코로나19에 5월→7월로 연기

입력 2021-01-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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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회 칸 영화제, 7월 6~17일 개최 예정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두 달 미뤄졌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제74회 칸 영화제의 일정을 기존 5월 11~22일에서 7월 6~17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매년 5월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2주 동안 펼쳐지던 칸 영화제는 올해 두 달 늦은 여름께나 개최될 예정이다.

이러한 연기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가을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영화제 날짜가 변경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칸 영화제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행사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영화제 개최의 연기를 검토했지만, 연기하지 않는 대신 기존 형식의 개최를 단념하게 됐던 것이다. 지난해에는 별도의 심사나 시상이 없는 공식 초청작 56편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6월 발표된 이 명단에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이름을 올렸다.

칸 영화제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를린국제영화제는 행사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매년 2월 개최되던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올해 3월 온라인 방식으로 행사를 개최,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6월 오프라인 스크리닝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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