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12월 위스키 매출 137%↑… 비대면 명절에 1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위스키 수요도 증가
설 선물로 프리미엄 위스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홈술족 증가와 홈파티 트렌드 확산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롯데마트가 집계한 지난해 3~12월 전체 주류 매출에 따르면 ‘위스키&리큐르’ 매출은 전년 대비 49.3% 증가했다. 프리미엄 위스키는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명절세트 매출 신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롯데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기간에 위스키와 리큐르 매출은 각각 137.1%, 12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 측은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위스키는 해외여행 때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대형마트에서 프리미엄 위스키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비대면 명절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프리미엄 선물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 대표 위스키 선물세트 매출을 금액대로 나누어 살펴보니 10만 원 이상 위스키 판매는 전년 대비 210% 늘었다.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으로 준비한 ‘맥캘란 18년 쉐리오크’는 준비 물량이 이틀 만에 예약이 모두 완료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위스키 명절세트에 대한 고객 수요를 감안해 본 판매 기간 동안 다양한 위스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싱글몰트 위스키의 대표주자인 ‘글렌피딕’의 프리미엄 라인 ‘글렌피딕 그랑크루’를 62만 8000원에, 인기 싱글몰트 위스키인 ‘맥캘란 12년 쉐리오크&발베니 12년’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각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김웅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며 주류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주류 시장 트렌드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모든 주류를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