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 ‘코로나19 백신' 초저온 냉동’ 사업 진출

입력 2021-01-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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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플러스와 공동 개발 성공…1분기 내 출시 예정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 제품 사진 (사진제공=위니아딤채)

위니아딤채가 국내서 접종을 추진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장고를 개발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계열사인 대유플러스와 공동개발에 성공해 규격인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1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니아딤채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일이 다가옴에 따라 백신 저장 및 운송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를 연구 개발했다.

이를 위해 최근 ‘메디박스(MEDIBOX)’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하고, 관련 기술특허 3건도 출원했다. 김치냉장고 생산업체인 대유플러스는 식약처에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추진 중이다.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일명 메디박스)는 용량 90ℓ 무게 65㎏의 소형 초저온 냉동고로, 1대당 1만8000명분의 백신을 저장할 수 있다.

영하 80℃부터 영상 10℃까지 온도 설정이 가능해 국내 접종이 예정된 모든 백신을 맞춤 저장할 수 있고, 백신마다 다른 보관온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가 내장돼 있어 별도 교육 없이도 최적 온도로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인버터 압축기를 사용함으로써 별도의 배터리팩을 이용하면 일정 시간(1~2시간) 초저온 상태로 유통 및 보관을 할 수 있다. 비상시에도 백신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한 채 소규모 콜드체인을 형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온도기록 저장장치가 냉동고에 내장돼 필요하면 유통 중 온도변화를 실시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는 작은 크기로 밴 차량이나 카트로도 운송할 수 있다. 별도 배터리팩을 사용할 수 없는 400ℓ급 이상 중대형 초저온 냉동고의 이동 제한 단점을 제거해 백신의 이송 및 보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한,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 등 접종 최종 기관까지 안전하고 손쉽게 전달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동시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앞서 해외에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정온 유지에 실패해 대량의 백신을 폐기하기도 했다”라며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는 가정용 냉장고처럼 더욱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집단면역 달성에 큰 역할을 해 코로나 위기극복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시작으로 관련 계열사와 함께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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