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남아공 변이에 효과 떨어져...‘부스터’ 임상시험 곧 착수

입력 2021-01-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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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2차 접종 결과, 영국과 남아공 변이에 중화항체 생성
남아공 중화항체 생성, 일반 코로나19의 6분의 1 수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진열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떨어져 추가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2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자사 백신 2차 접종 결과, 영국과 남아공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각각 바이러스 중화항체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 2회 접종으로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예방 기대 효과를 넘어서는 수준이지만 일반 코로나19와 비교해 중화항체 생성이 6분의 1 수준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면역력이 빠르게 약해질 위험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백신을 수정한 ‘부스터 샷(효능을 높이기 위한 2회차 접종)’을 개발, 조만간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를 목표로 최근 만들어낸 ‘부스터’ 후보가 남아공 변이는 물론 향후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지 파악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남아공에서 각각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감염력이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남아공 변이는 기본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경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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