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하반기 코로나 진정됐으면 역성장 막았다" 아쉬움 토로

입력 2021-01-26 09:27수정 2021-01-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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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과 그에 따른 민생 어려움 가장 뼈아픈 부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하반기 중 코로나가 진정되고 일상의 경제활동이 가능했다면 역성장을 막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됐다. 4분기 GDP는 국내외 주요기관 전망치 및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어 전기대비 1.1% 성장했고 작년 연간으로는 -1.0%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전반적인 경기 흐름 측면에서 보면 코로나 사태 지속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하반기 들어 2분기 연속 플러스(+)성장을 나타냈다"며 "이는 코로나 3차 확산에도 불구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작년 연간으로도 경제 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이 -3%대에서 -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데 비하면 우리는 그 역성장 폭이 훨씬 작았다. 즉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다시 입증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4분기 실물지표로 확인할 수 있었던 수출의 뚜렷한 개선 흐름과 코로나 3차 확산에 따른 내수부진이 GDP 통계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출 선방과는 달리 장기화되는 내수 부진과 그에 따른 민생 어려움은 가장 뼈아픈 부분"이라며 "최근 3차 확산세가 완화되는 모습이긴 하지만 철저한 방역을 통해 하루빨리 코로나 확산세를 진정시키고 정상적 경제활동, 일상의 생활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재정이 작년 성장에 큰 폭으로 기여(+1.0%포인트)하며 역성장을 완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제위기 시 민간이 어려울 때 재정이 제 역할을 수행해 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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