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하락반전, 역외 매도+고점 네고에 코스피 3200 돌파

입력 2021-01-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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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전고후저·글로벌 달러 약세
1090~1110원 박스권 지속, FOMC 후 방향 잡을 듯

▲오른쪽은 25일 원달러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반전해 끝났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넘어가자 역외 외은을 중심으로 매도가 많았고, 고점 네고(달러매도) 물량도 나왔다.

위안화도 전고후저를 보였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달러화가 약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200선을 돌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1090원에서 1110원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움직임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봤다. 상하단을 저지할 요인들이 혼재돼 있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 이후 방향을 잡을 것 같다고 봤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2.5원(0.23%) 떨어진 110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저점은 1100.3원이었다.

1105.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초반 1105.5원까지 올랐다. 장중 변동폭은 5.2원이었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5.4/1105.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2.3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환율이 1100원을 넘어가자 역외를 중심으로 한 외은들이 팔았다. 고점 네고물량도 나와 원·달러는 갭업 시작했던 부문을 모두 토해내고 밀렸다”고 전했다.

그는 또 “외인 움직임을 보면 채권쪽은 팔고, 주식은 하루건너씩 샀다팔았다를 반복하는 중이라 의미를 알 수 없다. 원·달러도 1100원 위에서 끝나 큰 틀에서 보면 1090원과 1110원 사이 레인지에서 고민하는 모습”이라며 “FOMC 결과에 따른 달러방향을 봐야 원화의 추가강세 여부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엿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가 상승했다가 하락반전해 끝났다. 일단 주가 흐름이 강했고, 위안화도 오전에 오르다 오후에 빠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도 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가가 오르긴 했으나 글로벌 위험선호에 변동성이 있을 듯 싶다. 해외 주식투자 관련 수요들도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다. 반면 이번주 FOMC가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이 시장을 안심시키는 발언을 할 것으로 보여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월말에 따른 네고물량도 있다”며 “이번주 원·달러는 1095원에서 111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7엔(0.07%) 내린 103.69엔을, 유로·달러는 0.0007달러(0.06%) 오른 1.2176달러를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0.0155위안(0.23%) 하락한 6.4825위안을 기록 중이다. 장중 고점과 저점은 각각 6.497위안과 6.4793위안이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68.36포인트(2.18%) 급등한 3208.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1일 최고치 3160.84를 넘는 수준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442억81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외인은 19일 순매수 이래 하루씩 순매도와 순매수를 반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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