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마틴, 영국 상장 본격 추진…“4.5조 원 규모 IPO 예정”

입력 2021-01-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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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마틴 모기업 관계자 “주식 매각 안내서 발표할 것”

▲케니 윌슨 닥터마틴 CEO가 2019년 12월 3일(현지시간) 부인 수 윌슨과 함께 뉴욕에서 열린 ‘2019 풋웨어 어워즈’에 참석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영국 신발 브랜드 닥터마틴이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회사 관계자 말을 인용해 닥터마틴이 30억 파운드(약 4조5345억 원) 규모의 런던증시 상장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닥터마틴 모기업인 투자사 퍼미라홀딩스 관계자는 “홀딩스는 주식 매각 안내서를 발표함과 동시에 대형 기관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퍼미라는 2014년 3억8000만 유로(약 5108억 원)에 닥터마틴을 인수한 후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키워왔다.

지난해 닥터마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3월부터 9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억1800만 파운드를 기록하면서 성장했다. 이 기간 온라인에서는 550만 켤레의 신발을 판매하며 2배 넘는 매출을 올렸다.

케니 윌슨 닥터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중순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브랜드는 상당한 글로벌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닥터마틴과 함께 온라인 카드 소매업체 문피그와 신재생에너지 투자사인 포어사이트도 상장을 준비하는 등 영국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런던증시는 강력한 상승 출발을 보인다”며 “주식시장의 상승세로 IPO는 다시 한번 매력적인 옵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랫동안 기다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이뤄지고 코로나19 백신 출시에 따른 경제 낙관론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런던증시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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