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바이든 시대 개막…신재생 에너지 업종 강세

입력 2021-01-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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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증시 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업종의 강세를 점쳤다. 바이든 정부 임기 4년간 2조 달러를 투입할 계획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중심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가 실적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대형 기술주의 급등으로 상승 했다. 더불어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으로 신재생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도 특징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부분은 전일 일정 정도 선반영이 됐던 점을 감안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특징을 보면 결국 실적 시즌임을 감안 관련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시장의 특징은 차익 매물과 반발 매수의 싸움이었다면 이제는 실적에 주목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 증시의 강세를 이끈

부분은 결국 법인세 인상 시기 지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다국적 기업들과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물론 최근 상승이 컸던 금융과 반도체 장비 업종의 경우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팬데믹 충격이 여전한 상황에서 위기 대응이 최우선 순위가 될 것으로 본다.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보급 확대, 1조9000억 달러 부양책 추진이 주요 과제다. 이번 부양책의 대부분은 경제 정상화까지 공백을 메우기 위한 목적이다. 정책 규모에 대한 이견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필리버스터 없이 상원 통과를 위해서 60석이 필요한데 상원의장을 제외하면 민주당 50석, 공화당 50석으로 동률이다. 원활한 통과 여부는 지켜볼 일이지만 부양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점은 긍정적이다.

첫날 서명할 행정명령 중 하나로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이 거론된다. 글로벌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다시 동참하게 된다. 이는 바이든 그린 뉴딜 공약 중 하나다. 그린 뉴딜은 기후 변화 대응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이다. 임기 중 4년 간 2조 달러를 투입할 계획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중심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가 주축이다. 정책 기대감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하며 낙수 효과에 따른 국내 관련 업체의 수혜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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