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누적 가입자 2억 명 돌파…주가 12%↑

입력 2021-01-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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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가입자 3700만 명
4분기 매출 66억4000만 달러…시장 예상치 웃돌아

▲넷플릭스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19일(현지시간) 종가 501.77달러. 출처 마켓워치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누적 가입자 수가 2억 명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진 영향이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2% 넘게 뛰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에 처음 가입한 사람의 수는 850만 명을 넘었다. 2020년 한 해 동안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는 3700만 명이었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2억370만 명을 기록했다. 2017년 3분기 누적 가입자 수 1억 명을 돌파한 뒤 3년 만에 두 배로 뛴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북미가 아닌 해외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4분기 북미 지역 신규 가입자 수는 86만 명에 그쳤지만, 아시아에서는 200만 명, 라틴아메리카에서는 120만 명이 추가됐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450만 명이 유입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6억4000만 달러(약 7조3206억 원)였다. 이는 전년 동기의 54억5000만 달러에서 늘어난 것이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다만 순이익은 5억2200만 달러(주당 1.19달러)로 전년 동기의 5억8700만 달러(주당 1.30달러)에서 줄었다. 팩트셋 집계 전문가 전망치는 주당 1.36달러 순익이었다.

넷플릭스의 자체 제작 영화와 드라마는 올해에도 활발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현재 500개 이상의 콘텐츠가 준비돼있으며 올해 70여 편의 영화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12% 넘게 폭등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48% 가까이 올랐다.

WSJ는 지난해 넷플릭스의 성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스트리밍 업체에도 적용됐다. 월트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는 2019년 11월 첫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누적 가입자 수 9000만 명을 달성했다. 디즈니는 2024년까지 가입자 수가 2억6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컴캐스트의 피콕은 지난해 7월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2600만 명이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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