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가평, 교통 개선에 서울 주거 대체지 급부상…분양 단지 '눈길'

입력 2021-01-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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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가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에서 내달 분양하는 ‘양평역 한라비발디’ 아파트 조감도. (자료 제공=한라)

KTXㆍGTX 등 서울 접근성 개선으로 출퇴근 가능
분양권 전매제한 제외로 규제 ‘풍선효과’ 기대

서울 아파트값 급등으로 수도권 외곽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양평군과 가평군에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경기 양평군에서는 한라와 포스코건설이 다음 달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 1602가구를 분양한다. 경기 가평군에서는 이달 GS건설 ‘가평 자이’ 505가구와 DL이앤씨 ‘e편한세상 가평퍼스트원’ 47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두 지역에선 최근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가평군 아파트 매매량은 681건으로 전년(2019년) 동기 473건 대비 44% 증가했다. 양평군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1622건으로 전년(1041건)보다 56% 늘었다.

양평과 가평군이 서울 동부권 주거 대체지로 주목받는 이유는 대폭 개선된 교통 환경 때문이다. 양평의 경우 용산~강릉선 KTX를 이용하면 양평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서울역도 수도권 거주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인 40분대면 진입할 수 있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서울~양평간고속도로(27㎞)가 개통되면 양평에서 송파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가평군 인근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정차한다. 경춘선 가평역에서 네 정거장 떨어진 마석역(남양주시)에 GTX-B노선 종착역이 생길 예정이다. GTX-B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서울역과 여의도, 청량리, 인천 송도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지역 확대 조치에서 양평군과 가평군이 제외되면서 규제를 피한 투자수요도 예상된다. 두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돼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청약 당첨일 기준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 다음달 분양 등 공급 잇따라

양평과 가평 부동산시장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다음 달까지 해당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양평에서는 한라와 포스코건설이 다음 달 분양에 나선다. 한라는 양평읍 양근리에서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6개 동, 총 1602가구(전용면적 59~98㎡) 규모로 양평군 내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다. KTX양평역과 경의중앙선 양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가평에서는 DL이앤씨와 GS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DL이앤씨는 대곡지구에서 ‘e편한세상 가평퍼스트원’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최고 27층, 4개 동, 총 472가구(전용면적 59~84㎡)로 이달 분양한다.

GS건설은 대곡2지구에서 ‘가평 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6개 동, 총 505가구(전용면적 59~199㎡) 규모로 이달 청약 신청을 받는다. 두 단지 모두 경춘선 가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가평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40분대면 도착할 수 있다.

양평과 가평군은 비규제지역으로 규제에서 자유롭다. 두 지역 모두 만 19세 이상 해당 지역 거주자는 물론 경기도와 서울, 인천 거주자도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주택형별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 또는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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