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가 베이징 전시장에 진열돼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Y를 예약 주문한 고객에게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로부터 모델Y의 판매 승인을 받고 인터넷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예약을 받아왔다. 모델Y는 세단형인 ‘모델3’에 이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두 번째 자동차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 판매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49만9550대의 차량을 인도해 50만 대 목표치를 거의 달성했다. 4분기에만 18만570대를 인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최고 성적은 중국 덕분”이라면서 “중국의 전기차 수요 강세를 고려하면 판매가 향후 몇 년간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14일 투자자 메모에서 테슬라 목표 주가를 종전 751달러에서 950달러로 올리면서 중국 수요 증가를 전제로 주가가 125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톈펑증권은 올해 중국산 모델Y 판매량이 36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모델3를 포함한 테슬라의 중국 시장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6% 많은 88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델Y의 판매가격은 5만2400달러(약 5790만 원)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