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코로나 확산 50개국 돌파…다른 변이 바이러스도 속속 등장

입력 2021-01-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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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서 발견되면서 50개국 넘어서
브라질, 남아공서도 다른 변이 바이러스 발견돼 확산 중

▲16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오디샤/로이터연합뉴스
영국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국가가 50개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변이 코로나가 확산한 국가는 이날 아르헨티나를 포함해 50개국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유럽 국가만 20곳으로, 포르투갈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르투갈은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8800명을 돌파했고, 이날 하루에만 1만1000명이 걸리고 166명이 사망했다. 포르투갈 의료 당국은 전국민에게 앞으로 한 달간 집에 머물 것을 요청한 상태다.

덴마크는 11월부터 이날까지 채취한 샘플에서 250건 이상의 변이 코로나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덴마크 보건부는 2월 중순까지 변이 코로나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도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 밖에 미국이나 인도 등 유럽이 아닌 국가에서도 변이 코로나가 발견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발표한 주간 보고에서 내달까지 영국발 변이 코로나로 점령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브라질과 남아공에서 각각 2종, 1종의 변이 코로나가 추가 발견돼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 역시 자국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외에 브라질발 바이러스가 8건 발견됐다고 최근 보고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들이 뒤섞여 확산하는 양상이다.

NYT는 “적어도 세 가지의 다른 변이 코로나가 퍼지고 있다”며 “비록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몇몇 유럽 국가들은 변이 바이러스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유전자 배열을 확인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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