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개월 만에 코로나 사망자 발생…춘제 앞두고 대유행 우려

입력 2021-01-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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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사회 감염 급증하는 허베이성서 발생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허베이성 스좌장 지역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샘플을 체취하고 있다. 스좌장/신화뉴시스

중국에서 허베이 성과 헤이룽장 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가운데, 중국에서 약 9개월 만에 첫 사망자가 발생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를 인용해 전날 허베이 성에서 코로나19 환자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전날 124건의 새로운 지역 내 감염이 발생했는데 이 중 81명이 허베이 성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43건은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 성에서 검출됐다. 여기에 역외 유입 확진자 14명을 포함한 신규 확진 총수는 138명이었다. 특히 중국 수도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 성을 비롯해 중국의 8개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중국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허베이 성과 랴오닝성에서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질병에서 회복한 사람의 혈장 3만㎖를 동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치료 중인 허베이 성 지역사회 확진자는 463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16명이다. 확진자 평균 나이는 50세이며, 60세 이상도 30%에 이를 정도로 농촌 지역의 고령자 위주로 번진 상황이다. 확산세가 가장 심한 허베이성 스자좡에서는 방 3000개를 갖춘 임시 격리시설을 긴급 건설 중이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통제가 안정적이라고 강조해왔는데, 최근 무증상 감염자와 해외유입 환자가 속출하자 긴장하는 분위기다. 헤이룽장 성은 전날 주민 이동 등을 통제하는 ‘응급상태’에 돌입했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헤이룽장 성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왕쿠이는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으로, 왕쿠이 내 확진자가 집중된 후이치(惠七)진은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내 확진자 수는 미국이나 영국에 비교하면 작은 규모이긴 하나 수억 명이 이동하는 2월 춘제(春節·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조짐을 보인다는 점에서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자국민에게 연휴를 전후로 불필요한 여행이나 이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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