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로 씻겨야 알람 해제… 코로나 시대 '반려에그' 역할도
스마트에그 '모그(MOGG)'는 세계 최초로 씻겨야 꺼지는 알람 디바이스다. 매일 씻겨주면 앱 속 다마고치가 부화하는 애완로봇 컨셉도 갖췄다.
올빼미컴퍼니의 대표 김로원(29)씨는 본인의 수면장애 경험을 살려 이 제품을 개발했다. 그는 KAIST 아이디어팩토리 해커톤을 시작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국내 최대 창업교육 기관인 ‘청년창업사관학교’ 안산 본교를 졸업했다.
김로원 대표는 "코로나 시대에 해외 시장에서도 홈 IoT 시장과 모그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 제품 상용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친 모그는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론칭했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CES 2021에 참가했다.
브랜드명 모그는 'Moning(모닝) EGG(에그)'를 줄여 만들었다. 아침에 못 일어나는 올빼미족을 위한 스마트에그 제품이다.
기상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화장실로 가 찬물에 10초가량 씻겨주면 알람이 꺼지게 된다. 이때 사용자를 용변, 세안, 샤워 등 바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것이 이 제품의 핵심이다.
이 밖에 코로나 시대 '집콕' 시간이 늘면서 외로움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착안한 기능도 있다. 모그는 애플리케이션(앱) 속의 알이 응원의 말을 하고 매일 사용할수록 점점 부화한다. 과거 다마고치를 생각하면 된다. 그 밖에 매일 아침 날씨를 알려주고, 무드등의 역할도 한다.
김 대표는 "감성적 기능과 함께 매일 꾸준히 생활패턴으로 체화되도록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모그는 올해 상반기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론칭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후 국내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