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정국 혼란에도 기술주 주도 상승...나스닥 0.43%↑

입력 2021-01-1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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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기술주가 상승한 반면 국채금리 움직임, 정국 혼란 상황 주시 속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2포인트(0.03%) 하락한 3만1060.4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65포인트(0.23%) 오른 3809.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6.52포인트(0.43%) 상승한 1만3128.95에 각각 장을 마쳤다.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 인텔의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에 주가가 7% 가량 뛰었다.

이날 인텔은 2월15일자로 밥 스완 CEO가 물러나고 팻 겔싱어 VM웨어 CEO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정식 임명된 스완 CEO는 1년여 만에 경질됐다.

넷플릭스 2.7%, 아마존 1.4%, 애플도 1% 이상 각각 올랐다.

전일 한때 1.18%를 넘어서기도 한 미 국채 금리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1.092%로 5bp(베이시스포인트=0.01%) 내렸다. 30년물 금리도 전일 1.88% 수준에서 1.823%로 내렸다.

그동안 금리 상승은 경제 및 물가 전망 개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증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금리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고성장 기술주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기술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저금리 혜택을 누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리 상승은 추가 회사채 발행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미국 정국 혼란은 여전하다. 민주당 주도의 미 하원은 이날 ‘내란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에 들어갔다.

하원에서는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원까지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탄핵안으로 인해 정치권 갈등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추진 중인 추가 경기부양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당선인은 14일 ‘수조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알티프 카삼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 투자 전략 담당 대표는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이 있겠지만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등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불안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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