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정헌법 25조’ 발동 사실상 무시...탄핵안 표결 불가피

입력 2021-01-13 07:49수정 2021-01-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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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텍사스 할린전 밸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할린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직무를 박탈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를 되받아쳤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알라모의 멕시코 국경 장벽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정헌법 25조는 나에게 아무런 위험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펜스 부통령과 정부가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하도록 한 요구를 사실상 무시한 것이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탈을 위해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대해 이날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투표에서 상·하원 모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할 경우 대통령의 해임을 강제할 수 있다.

펜스 부통령이 투표 결과 이후 24시간 동안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고, 대통령 역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 다음 날인 13일 탄핵안 투표가 진행될 전망이다.

전날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결의안을 공식 발의했다. 탄핵안에는 내란 선동 혐의가 적시됐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의회 건물에 난입해 5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그 책임을 대통령에게 묻겠다는 것이다.

탄핵안 통과는 상원 100석의 3분의 2 이상(67석)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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