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사망자 40일 연속 10만명대…사망자 속출 우려

입력 2021-01-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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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의 간호사가 7일(현지시간)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AP뉴시스)

고틀리브 전 FDA 국장 "FDA 전 국장 "백신 전략 재설정해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0일째 10만 명대를 기록했다.

CNN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 현황을 집계하는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인용해 10일 기준 미국의 입원 환자가 12만9229명으로 집계돼 40일 연속 10만 명 이상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지난 6일 13만2464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13만 명 안팎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전문가들은 연말·연초 가족 모임과 여행의 여파가 이달 중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코로나19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 속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로 7일 하루에 발생한 사망자만 4000명이 넘는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11일 동안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사람은 2만8400여 명"이라며 "이 속도라면 1월 한 달 동안 사망자 수는 월간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달은 작년 12월의 7만7431명이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하루 사망자는 1821명, 신규 확진자는 21만629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7만5000여 명, 누적 확진자는 약 2250만 명이다. 특히 미국의 코로나19 대유행의 진원지로 지목된 캘리포니아는 10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만9685명에 달했으며 이로써 총 확진자 수가 260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고비를 넘기 위해 백신 접종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고 지적한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현재의 백신 관련 계획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환자들에게 (백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에 배포한 백신 물량은 2213만 회 접종분이고, 이 중 30%인 668만여 명이 1회차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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