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인니 여객기 해상 추락사고 관련 수색 지원

입력 2021-01-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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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선박 아라호 투입, 인니 장비보다 정밀도 10배 이상↑

▲연구보트 ARA(아라)호. 3차원 정밀 수심 측량 장비와 해저 지층 탐사 장비가 수색 작업에 활용된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이달 9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사고에 따른 수색작업을 돕기 위해 11일부터 연구선박 '아라호'를 투입하는 등 관련 기술인력과 장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고 당일 인도네시아 사프리 부르하누딘(Safri Burhanuddin) 해양투자조정부 차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수색현장에 투입하는 아라호는 지난해 12월 우리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여한 12톤급 규모의 연구선박이다.

이 선박은 현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이 현지에서 공동 운영하는 ‘한-인니 해양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에서 관리·운용하고 있다.

아라호는 현지시각 11일 오전 4시 30분(우리나라 시각으로 오전 6시 30분)에 출항해 점검을 마친 뒤 오후 2시(우리나라 시각으로 오후 4시)에 수색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라호에 탑재된 ‘3차원 정밀 수심 측량’과 ‘해저 지층 탐사’ 장비는 인도네시아 측 선박에 탑재된 기존 장비보다 정밀도가 10배 이상 높고 관측 속도는 2배 이상 빠르며 수심이 얕은 바다연구에 특화돼 있어 수심 20~30m인 사고 해역 수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해양수산 분야 교류 역사가 깊은 대표적인 국가로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필요한 부분을 요청하면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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