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중 1130원까지 오를 수도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중이다. 올들어 처음으로 110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블루웨이브(민주당이 상하원 장악에 대선 승리)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4% 가까이 급등하다 1% 넘게 급락하는 등 급등락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고점인 1109원을 넘는다면 1~2월중 1130원까지 오를수도 있다고 봤다.
역외환율은 사흘째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2.4/1092.9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1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주말 글로벌 달러가 강했다. 반면 유로화는 1.2달러 선으로 내렸다. 미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오른 영향도 있다. 달러화는 연초부터 강세 분위기”라며 “코스피는 장중 고점대비 6% 가까이 급락 중이다. 주가는 개인 주도 강세에 크리스마스 전부터 환율과 어긋나면서, 리스크온이 원화강세로 이어지지 않았다. 원·달러는 연초 이월네고 물량도 다 소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원·달러는 1~2월중 113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24엔(0.23%) 오른 104.19엔을, 유로·달러는 0.0050달러(0.41%) 내린 1.2170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219위안(0.33%) 상승한 6.4862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2.91포인트(1.04%) 급락한 3119.27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은 2조8694억4500만원을, 외국인은 717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3조6701억76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