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효율화 중심 조직개편…"의약품 소재발굴ㆍ디지털화 속도"

입력 2021-01-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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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본사 전경 (사진제공=광동제약)

광동제약이 의약품과 건강음료, 삼다수 등의 사업부문별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생수 영업 조직력을 보강해 삼다수의 판매역량을 끌어올리고, 회사의 강점인 천연물 분야의 소재발굴에 집중하는 한편, 전략기획실을 통해 의약품 부문의 사내외 자원을 전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CDO(Chief Digital Officer) 직책을 신설해 전 부문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다.

우선 광동제약은 삼다수 유통을 담당하는 생수 영업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유통 생수 사업본부 내 삼다수 관련 부서들을 '생수 영업부문'으로 통합했다. 영업을 중심으로 마케팅과 온라인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제주개발공사와의 협업을 체계화해 1등 브랜드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또 경옥고와 우황청심원 등 천연물 기반 대표브랜드의 고유 자산개발에 속도를 내고, 신규천연물 소재를 발굴ㆍ육성하기 위해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를 발족했다. 이 회사는 한방 의약품을 현대화한 다수의 스테디셀러를 통해 천연물 제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해당 본부는 의약품과 건기식을 아우르는 천연물 통합 연구개발과 표준 정립ㆍ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천연물 관리체계 고도화를 끌어낼 방침이다.

기존의 전략기획실, 의약연구개발본부는 업무 효율성 제고 및 기능 고도화를 위해 재편했다. 의약 사업개발, 신규사업, 해외사업 등을 CSO 산하로 편제하면서 전략기획실은 사업 전반 운영 총괄 및 내부 통제에 집중하는 한편 과천 신사옥 건립 등 향후 경영환경을 준비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가속하고 있는 디지털 환경에서 조직 전반의 디지털화 선도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CDO 직책을 신설했다. 디지털과 언택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가 주력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업무 패러다임 역시 디지털 기반으로 변화하는 점을 고려한 선제 조치로 보인다.

기존의 CR 실과 윤리경영실은 커뮤니케이션실로 통합했다. 언론홍보와 사회공헌, 법무 등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관리 부서를 아울러 리스크 관리체계를 일원화한 것이다. 이는 법무와 감사, 언론, 대관 등 유관업무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대내외 위기 요인 사전억제와 관리 및 대응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건강식품, 백신은 물론 건강 음료와 제주삼다수 등 각각의 역량을 한층 높여나갈 것”이라며 “휴먼 헬스케어 브랜드 기업이라는 비전을 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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