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 저조했던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탑승률 49%에 그쳐

입력 2021-01-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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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2차 운항 기간 12편 운항 예정

▲작년 12월 제주항공 국제 관광비행에 나선 여행객들이 비행기 탑승 전 발열체크를 받고 있다. (사진=한영대 기자 yeongdai@)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항공사들이 매출 증대를 위해 지난달 처음 시행한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이 기대보다 저조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 관광비행 1차 운항 기간(지난달 12일~이달 2일)에 총 16편이 운항했다.

애초 26편이 운항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항공사가 운항을 취소하면서 운항편이 절반가량 줄었다.

애초 업계에서는 탑승률이 7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1차 운항 기간 평균 탑승률은 49%에 그쳤다. 총 3104석이 공급됐으나 1520명만 탑승한 것이다.

탑승률 70% 기준 항공사는 국제 관광비행 1편당 운임만으로 2000만~9820만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보다 적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 관광비행 2차 운항 기간(1월 9~31일)에는 1차보다 줄어든 총 12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9ㆍ16ㆍ23ㆍ30일, 제주항공은 16ㆍ23일, 에어부산은 16ㆍ23ㆍ30일, 티웨이항공은 30ㆍ31일 관광비행 운항을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31일 하루만 관광비행을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관광비행을 운항하지 않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놀고 있는 항공기를 띄우는 것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인 일"이라면서 "지금은 주말 위주로 운항이 되고 있지만,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평일에도 관광비행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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