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즐기는 방법] 사상 첫 온라인 CES서 주목할 만한 기업은

입력 2021-01-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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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ㆍGM CEO 기조연설 나서…5Gㆍ모빌리티 청사진 제시
BOEㆍTCL 등 중화권 업체 프리미엄 TV 공략 강화
약진하는 국내 기업…네오사피엔스, AI 성우 서비스 시연
폐 건간광리 IoT 솔루션 ‘불로’, 눈 건강 헬스케어 솔루션 ‘VROR Eye Dr’ CES 혁신상 수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0'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가 많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 최대 ITㆍ가전 전시회 ‘CES 2021’가 11일 개막한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온라인 CES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CES의 핵심 키워드로는 ‘AI(인공지능), 5G(5세대 이동통신),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등이 꼽힌다.

먼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개막 분위기를 띄운다. 첫 연설 주자로 나선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차세대 인프라가 될 5G 환경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5G 네트워크가 모빌리티, 클라우드, 광대역 통신망 등의 인프라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5G로의 전환이 미래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라이즌은 미국 최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통신사로 2019년부터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5G를 상용화하고 있다.

5G와 함께 이번 CES의 핵심 키워드인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GM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해 테슬라의 전기차 발표 등 전기차 시장에서 수많은 이슈가 발생했다. 여기에 애플과 같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 진입을 검토하면서 GM을 비롯한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도전에 직면했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왼쪽)와 메리 바라 GM CEO (출처=CES 홈페이지)

메리 바라 GM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GM이 전 세계의 모빌리티 혁신에 대응해 어떤 전략을 내놓을 것인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새로운 전기차 시대에 대응할 GM의 전략과 신제품 라인업 및 출시 시기에 시장의 관심이 많다.

‘CES의 꽃’으로 꼽히는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는 단연 TV 시장에 관한 관심이 높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실상 글로벌 투톱체제로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중화권 업체들의 도전을 눈여겨볼 만하다.

중화권 TV 업체들은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시장을 이미 장악하고, 다음 스텝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문을 계속해서 두드리고 있다. BOE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0에서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시제품을 공개했고, TCL은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했다. QD-OLED와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중국 업체의 진입 여부 역시 이번 CES 2021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사피엔스의 인공지능 성우 서비스 타입캐스트의 새로운 AI 배우 서비스 (사진제공=네오사이피엔스)

AI 분야에선 국내 기업 네오사피엔스가 AI 연기자 서비스를 시연한다. 이 회사는 감정표현이 가능한 음성 합성 원천 기술을 통해 AI 성우 서비스 ‘타입캐스트(Typecast)’를 제공하고 있다. 타입캐스트는 전문 성우들의 목소리 녹음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개성과 목소리를 가진 AI 성우의 음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60여 종 이상의 음성을 콘텐츠에 따라 다르게 선택하고 캐스팅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문장 맥락 파악과 감정 표현, 운율 조절 등 정교한 감정까지 제어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최근 화제가 된 MBC 스페셜 특집 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세상을 일찍 떠난 딸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70주년을 기념해 그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재탄생 시키는 등 오디오 복원 기술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엠투에스의 눈 건강 헬스케어 솔루션 VROR Eye Dr (사진제공=엠투에스)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에서의 원격 의료와 홈트레이닝 등 ‘디지털 헬스’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폐 건간광리 IoT 솔루션 ‘불로(BULO)’, 눈 건강 헬스케어 솔루션 ‘VROR Eye Dr’, 심전도 검사기 ‘AT-Patch’ 등의 한국제품들은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브레싱스의 블로는 폐활량 측정과 호흡 운동이 가능한 제품이다. 제품을 입에 대고 한 번만 불어주면 폐활량, 폐 나이, 호흡근 세기, 지구력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엠투에스의 VROR Eye Dr는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밖에 네이버, 코웨이, 한글과컴퓨터그룹, 나무기술, 포티투마루 등도 AI, IoT, 로봇, 모빌리티 등 기술을 선보인다. 서울특별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성남산업진흥원(SNIP) 등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도 한국 전시 참가자로 이름을 올려 미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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