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트럼프, ‘1월 20일 새 행정부 출범’ 첫 인정...“순탄한 정권이양 약속”

입력 2021-01-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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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20일 새 행정부가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새 행정부 출범을 인정했다. 자신의 지지자들이 의사당 난동을 부린 지 하루 만이다.

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분짜리 트위터 영상을 통해 “새 행정부가 20일 출범할 것”이라면서 “순조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대선 이후 불복 입장을 고수해오던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새 정부 출범을 공식화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압도적인 표 차로 바이든 당선인을 이겼으며 선거가 도난당했다고 주장해왔다.

전날 발생한 시위대의 의회 난입 및 폭력 사태에 대해서는 “폭력과 파괴를 저지른 사람들은 미국을 대표하지 않는다. 법을 위반한 사람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분노를 가라앉히고 차분해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전날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인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여성 한 명을 포함해 총 4명이 목숨을 잃었다. 52명이 체포됐으며 그 과정에서 경찰관 십여 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이날 영상은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 차단을 해제한 후 처음 나온 메시지다.

전날 트위터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동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불복 주장을 계속하자 계정을 12시간 차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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