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효과, 코스피보다 코스닥 주목해야”- SK증권

입력 2021-01-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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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SK증권은 1월 효과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더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1월 효과는 특별한 호재가 없어도 1월의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과거 경험상 코스닥에서는 1월 효과가 나타나는 경향이 높다"면서 "지난 2010년 이후, 11년간 코스피의 1월 평균 수익률은 0.7%에 불과했지만, 코스닥은 2.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승 확률로 따져보면 코스피는 54.5%지만, 코스닥은 72.7%로, 1월 효과에 따른 상승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코스닥의 1월 효과에 무게를 두는 요인으로 개인의 수급을 지목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1년간 코스닥에서 1월에는 개인 자금이 평균적으로(4930억 원)의 가장 많이 들어왔다"면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에서 1월에 수급이 많이 들어오는 이유는 연말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 요건을 회피했던 물량의 재유입과 통상 연초 해당연도의 이익 추정치가 낙관적으로 평가되는 경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즉 1월 효과로 인해 증시가 상승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양호한 수급환경을 생각해보면 올해 1월에도 1월 효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이벤트와 펀더멘털이 예상된다는 점도 코스닥 1월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이 연구원은 "올해 1월은 고평가 부담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차 경기부양책 서명 등 경기 회복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상황으로 작년과 같은 특별한 악재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코스닥 시장에서 1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달 주요 이벤트로는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CES(국제가전박람회)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이 있다. 그는 "올해 CES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와 함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관련주에 주목된다"면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건강관리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콘퍼런스에서 추가로 긍정적인 내용이 나온다면 업종 내 선별적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코스닥 기업은 휴젤, 제넥신(이머징 트랙), 엔지켐생명과학,지놈앤컴퍼니, 셀리버리, 크리스탈지노믹스(1:1 호스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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