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글로벌 판매 374만3514대…전년 比 15.4% 감소

입력 2021-01-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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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 6.2% 증가한 반면 해외서 19.8% 하락

(사진/자료=현대차)

현대자동차는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 78만7854대, 해외 295만566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74만3514대를 판매했다. 2019년 대비 15.4% 줄어든 규모다.

현대차는 4일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해외 판매 실적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는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업체 간 경쟁 또한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는 권역별 판매 손익을 최적화하고 시장별 판매 전략을 정교화하는 등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판매를 회복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 등 총 416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역시 2019년 판매치(442만5528만 대)에 못 미치는 목표다.

◇개별소비세 정책 지원 힘입어 내수판매 6.2% 증가

지난해 국내 판매는 2019년 대비 6.2% 증가한 78만7854대를 기록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14만5463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신형 아반떼 8만7731대, △쏘나타 6만7440대 등 총 30만7090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는 4년 연속 연간 1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RV는 △팰리세이드 6만4791대 △싼타페 5만7578대 △투싼 3만6144대 등 총 21만3927대가 팔렸다.

한편,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국내 시장 판매는 친환경차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19년과 비교해 48.7% 성장한 6만6181대에 달했다. 전기차는 18%, 수소전기차(넥쏘)는 38%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된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기차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5만6150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GV80 3만 4217대, G90 1만9대 △G70 7910대 등 총 10만8384대가 팔렸다.

◇코로나 쇼크 탓 해외 판매 19.8% 감소

현대차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지난 2019년보다 19.8% 감소한 295만5660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020년 12월 국내 6만8486대, 해외 30만548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37만3970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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