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미래성장을 위해 '투자 전문 금융그룹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김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일반적인 상업은행 업무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으며, 앞으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사로 과감히 탈바꿈해야만 100년 금융그룹의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다”며 "금융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BNK의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전문금융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변해야 통하고 오래간다’는 뜻의 ‘변즉통구(變則通久)’를 올해 그룹 경영화두로 제시하며 그룹 전 임직원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과감히 도전해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하자”고 덧붙였다.
계획의 구체적 실행과 조직 정비를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은행의 CIB센터를 부서로 격상하여 IB 관련 영업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그룹 내 은행과 캐피탈,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및 부울경 지역 거점화 전략’을 추진해 그룹 차원의 협업을 통한 업무 시너지를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과 자산운용, 벤처투자를 통해서는 대체투자사업 참여, 인프라 프로젝트 펀드 조성, 부울경 지역 밀착 모험자본 투자 등을 추진한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BNK디지털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관련 기술의 내부 R&D 기능을 강화하고 수도권 소재 업체들과의 AI,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 관련 협업 및 공동 개발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더욱 확대한다.
또 최근 연금과 신탁 등 고객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지주 내에 ‘연금ㆍ신탁기획부’를 신설, 그룹의 연금ㆍ신탁 사업 관련 시너지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