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년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 53.0…3개월래 최저

입력 2021-01-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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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째 확장세 유지했지만 회복속도 둔화하기 시작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작년 12월 53.0. 출처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중국 중소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마지막 달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그 속도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IHS마킷이 4일 발표한 지난달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0을 기록했다. 이는 10년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의 54.9에서 하락하고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것이라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분석했다.

그러나 차이신 제조업 PMI는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을 넘겨 8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는 51.9로, 역시 전월의 52.1에서 하락했다. 공식 PMI는 10개월째 확장세를 이어나갔다.

차이신 PMI는 공식 집계보다 중소기업 현실을 더 많이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외 고객들의 수요가 둔화하면서 신규 수출주문이 부진했던 것이 지난달 전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SCMP는 설명했다. 기업들은 전반적인 비용 증가에 인력 신규 채용에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이신인사이트그룹의 왕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내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억제돼 제조업이 계속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줄리언 에번스-프리처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선임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최신 PMI는 제조업 활동이 지난달 견실한 모습을 유지했지만, 그 회복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음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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