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국내 위스키 최초 미국 빗장 연다

입력 2021-01-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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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토종 위스키가 미국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골든블루는 이달 중 미국에 수출할 ‘골든블루 사피루스’의 생산을 지난해말부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초도 생산된 제품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최초의 국내 로컬 위스키다. 골든블루는 2021년은 골든블루 출범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새해 첫 쾌거로 미국 수출의 결실을 맺은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2010년 중국으로 첫 해외 수출을 시작한 골든블루는 그 동안 꾸준히 수출 국가를 확대해왔다. 중국 수출 시작 이후, 베트남, 싱가포로,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국을 늘려왔으며, 이번에 미국을 추가하며 수출국은 총 8개국으로 늘어났다.

수출국 확대와 함께 수출 실적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베트남에서 ‘골든블루’의 판매량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증가하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2019년 하반기에는 베트남에 수출되고 있는 국내 로컬 위스키 중에서 판매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시아 국가 수출 경험을 통해 ‘골든블루’의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골든블루는 3년간의 시장조사와 연구를 거쳐, 세계 주류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미국에 진출하여 국내 로컬 위스키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한국 주류산업에 역사를 쓰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미국에 수출되는 제품은 골든블루의 대표 위스키인 ‘골든블루 사피루스’다. 2012년도에 출시된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100%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으로 만들어져 위스키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을 담고 있으며, 36.5도의 낮은 도수에서 오는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2017년부터 위스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는 “K주류의 세계화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 진출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국내 로컬 위스키의 미국 진출 성공 사례를 만들어 우리나라 주류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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