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 해, 대기업 2곳 중 1곳만 신입사원 뽑는다

입력 2021-01-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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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705곳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1년 신입사원 채용계획은 38.4%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인크루트)

2021년 새해가 밝았지만 채용시장은 여전히 싸늘한 분위기다. 올해 신입사원을 뽑겠단 기업이 38.7%에 불과한 데다, 대기업의 경우 두 곳 중 단 한 곳만 신입을 채용하겠다고 밝히면서다.

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과 함께 기업 705곳을 대상으로 ‘2021년 대졸신입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채용인원 및 일정에 대해서 확정한 기업은 38.7%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채용 의사는 있으나 세부사항은 미정(38.8%)', '채용여부 자체가 불확실(16.0%)', '1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6.6%)' 순이다.

올해 신입채용을 확정한 기업은 삼분의 일에 그친 셈이다. 지난해 41.2%에 비해 2.5%포인트 추락했다.

채용계획은 기업규모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올해 신입 채용을 확정 지은 곳은 대기업이 56.2%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43.4% 중소기업 32.7% 순이다. 단 작년 71.7%였던 대기업 신입 채용계획이 1년새 14.9%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ㆍ반도체(58.1%)에서 채용을 확정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동차ㆍ부품(48.1%) 기계ㆍ금속(44.1%) 정유ㆍ화학(43.8%) 식음료(42.1%) ITㆍ정보통신ㆍ게임(41.5%) 등의 업종 등이 상위에 속했다. 반대로 예술스포츠(21.4%) 여행ㆍ숙박(30.8%) 등에서 평균을 밑도는 저조한 채용계획을 내놨다.

채용미정 비율은 중소기업(60.4%)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중견기업(51.0%) 대기업(37.1%) 순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 기업들이 보수적인 신입 채용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특히 신입구직자들의 입사 선호도가 높은 대기업의 채용계획이 가장 크게 줄어든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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