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상가시장...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 12.4%

입력 2020-12-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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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1% 포인트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경기 둔화로 상가 및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었다.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상가 유리창에 임대문의 현수막이 붙어 있다. (안경무 기자 noglasse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경기 둔화로 상가 및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2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1.5%) 대비 0.9%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도 전년 대비 소폭 내려갔다. 전국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올 3분기 ㎡당 2만6500원으로 지난해 2만8000원 대비 1500원 하락했다.

반면 매매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6만3309건으로 전년(6만148건) 대비 약 5.3% 늘었다. 상업용 부동산(1·2종근린생활, 판매시설) 거래량은 5만9103건으로 약 4.9% 증가했고, 업무용 부동산은 4206건으로 11.3% 확대됐다.

올 3분기 오피스는 11.2%의 공실률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11.8%)보다는 0.6%P 하락했다. 임대료는 ㎡당 1만710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주거용 부동산에 규제가 집중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와 내수경기 침체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며 "다만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가진 상권과 업무지역 등에는 수요가 몰리며 상업·업무용 부동산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같은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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