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에 2분기 노래방·골프장·비디오방 등 휴·폐업률 0.72%P 급등

입력 2020-12-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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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관한 연구' 보고서…약국·안경점 등은 휴·폐업률 하락

(자료=한국개발연구원(KDI))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골프장 등 체육시설과 노래방의 휴·폐업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행정안전부 용역으로 작성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노래연습장업, 골프연습장업, 골프장, 등록체육시설업, 종합체육시설업, 비디오물감상실업의 휴·폐업률은 1.77%로 전년 동기(1.05%)보다 0.72%포인트(P) 상승했다. 이 중 노래연습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집합금지(영업금지) 기간이 가장 길었던 업종 중 하나다. 5월 1차 긴급재난지원금의 가구 처분가능소득 증대 효과로 간접적으로 매출이 늘긴 했으나, 재난지원금 사용대상업종에 비해선 그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단란주점·유흥주점의 휴·폐업률도 1.48%로 0.51%P 올랐다. 이들 업종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집합금지에 더해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이용 감소로 재난지원금 지급기간에도 ‘두 자릿수’ 매출 감소를 지속했다. 마찬가지로 재난지원금 사용불가 업종이었던 노래방 등과 대조적이다.

더불어 여행업종의 휴·폐업률도 1.32%로 0.1%P 올랐다.

반면, 약국의 2분기 휴폐업률은 0.82%로 1년 전보다 1.51%P 낮아졌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소비가 늘어난 덕이다. 안경점의 휴·폐업률도 0.52%로 0.67%P 내렸다. 안경점의 경우, 1차 재난지원금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안경점과 세탁소는 재난지원금 지급 전 3주와 지급 후 3주간 카드매출 증가율이 각각 34.0%P, 34.5%P 상승했다. 헬스장도 장기 회원권 구매가 늘면서 매출 증가율은 재난지원금 지급 후 31.4%P 오르고, 휴·폐업률은 0.84%로 0.36%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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