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예산안 9일까지 통과 돼야" 촉구

입력 2008-12-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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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공사 사례들며 고강도 공기업 구조조정 시사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해 오는 9일까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국회와 각료들을 향해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9일까지 통과 돼야 하는 이유는 당장 다음날 부터 바로 집행돼 할 정도로 하루하루가 급박하다"며 국회의 조속한 처리와 각료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각 부처는 예산이 통과되자 마자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모든 계획을 철저히 세워 놓아야 하며,그래야만 국회에 예산 통과를 요구할 명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은 최근 전체 직원의 15% 가량을 대상으로‘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한 한국농촌공사의 사례를 들어 경제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고통 분담의 전형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대통령의 발언은 장관들을 향해 각 부처 산하 공기업의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농촌공사의 경우 최근 구조조정 차원에서 15%를 감원키로 했는데, 노사 합의 하에 남아 있는 직원들이 올해 급여 인상분 2.5%를 기금으로 만들어 퇴직자들에게 보태 주기로 했다며 "이는 공기업 구조조정의 좋은 모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 장관들은 산하 공기업의 구조조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연말까지 실적 등을 평가하여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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