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안 서명 암시…연방정부 셧다운 피하나

입력 2020-12-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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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있다. 추가 정보 계속된다” 트윗 올려
WP “28일 밤 데드라인 전에 서명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추가 경기부양책 서명을 암시하는 트윗을 올렸다. 출처 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추가 경기부양안과 연방정부 예산안에 서명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에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코로나19 구제 법안과 관련해 좋은 소식이 있다. 추가 정보가 계속된다”는 글을 올려 상황이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밤 데드라인 전에 추가 경기부양안과 예산안에 서명해 셧다운을 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다만 아직 상황은 유동적”이라며 “트럼프가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 차례 마음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상·하원을 통과한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 22일 “매우 불명예스럽고 국민에게 돌아가는 실질적 혜택이 거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트럼프가 법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28일 자정을 기해 연방정부가 셧다운 된다. 추가 경기부양책 성립이 지연되면서 전날 1000만 명 이상이 혜택을 봤던 실업급여 특례 조치가 만료되기도 했다. 3월 성립한 경기부양책에는 기존 실업급여 대상이 아닌 프리랜서와 자영업자도 수당을 받을 수 있는 특례 조치가 포함됐는데 추가 부양안 서명이 지연되면서 종료된 것이다.

WP는 트럼프가 부양안을 거부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다시 서명할 수 있다고 암시한 것에 대해 “주말 동안 트럼프가 국민 1인당 2000달러(약 220만 원) 현금 지급을 강조하는 여러 트윗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셧다운을 피해야 하는 현시점에 이는 정치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것 같다. 민주당은 부양책 확대를 지지하고 있지만, 집권 공화당은 반대한다. 그리고 하루 만에 만장일치 동의 없이 부양안을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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