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확진자 청송으로 이송…방역당국 "격리·보안관리 필요"

입력 2020-12-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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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구치소 (연합뉴스 )

서울 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 이송된다. 수용자의 '격리와 보안 관리'가 동시에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2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최근 경북북부 제2교도소를 동부구치소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를 보면 동부구치소 수용자 479명, 직원 20명 49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직원의 가족과 지인 21명도 양성이 나왔다.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520명이다.

기존 수감자의 이송 문제 등으로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정확한 이송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 수용자를 이감할) 별도의 생활치료센터를 구성해서 운영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확진 환자와 달리 수용자는 격리와 보안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하므로 별도의 교정시설을 생활치료센터처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정 본부장은 "원칙은 확진자의 중증도에 따라 병원 이송이 필요한 수용자는 병원으로 조치(이송)하고, 그렇지 않은 (경증) 환자는 별도의 생활치료센터 장소를 운영해 이곳에서 관리한다는 것"이라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세부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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