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비싼 땅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당 2억 돌파

입력 2020-12-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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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충무로1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전경. (연합뉴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공시지가 ㎡당 2억650만원…전국 1위
시ㆍ도별 공시지가 변동률 1위는 세종시

정부가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를 평균 10% 이상 인상했다.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 영향으로 공시지가 상승률은 평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당 2억 원이 넘는 금싸라기 땅이 나왔다. 전국에서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 양양군으로 약 20%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12% 이상 올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공시지가 1~10위 모두 '서울 중구' 위치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12일까지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열람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전국 10.37%로 올해(6.33%)보다 4.04%포인트(P) 오른다.

전국 공시지가 상위 10개 필지는 모두 서울 중구에 위치했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나타났다. 이곳은 2004년부터 18년째 공시지가 전국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의 공시지가는 ㎡당 2억65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8%(750만 원) 올랐다.

공시지가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로 ㎡당 1억9900만 원으로 올랐다. 이곳의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3.6%(700만 원) 올랐다. 3위는 충무로2가 명동 유니클로 부지(300.1㎡)로 ㎡당 공시지가는 2.7%(500만 원) 오른 1억9100만 원이다. 전국 공시지가 상위 10위 순위는 모두 충무로1~2가와 명동 1~2가로 ㎡당 1억2000만 원을 넘었다.

시ㆍ도별 변동률 1위는 세종시…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 영향

서울의 공시지가 변동률은 11.41%로 전국 평균 변동률보다 높았다. 서울 자치구별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13.83%)로 나타났다. 이어서 서초구(12.63%)와 영등포구(12.49%), 강서구(12.39%), 송파구(11.84%), 서대문구(11.5%)가 변동률 상위권에 올랐다.

전국에서 공시지가 변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 양양군으로 19.86% 올랐다. 양양군의 올해 변동률은 6.99%였다. 이어서 경북 군위군(15.69%), 서울 강남구(13.83%), 대구 수성구(13.82%), 부산 남구(13.76%)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국에서 공시지가 변동률이 가장 낮은 곳은 경남 통영시로 3.94% 오르는 데 그쳤다.

시·도별 변동률 기준으로는 세종시가 12.38%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서울(11.41%), 광주(11.39%), 부산(11.08%), 대구(10.92%) 순으로 집계됐다.

내년도 공시지가가 급등한 이유는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맞춰 올해부터 가격 인상 폭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현실화가 완료되면 90%로 유형별로 같은 수준이 된다. 현실화율은 연간 약 3%포인트(p)씩 제고된다. 토지는 8년에 걸쳐 현실화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3346만 필지 중 대표성이 있는 52만 필지의 단위면적(㎡)당 공시지가를 산정한 것이다. 부동산 공시지가는 조세 등 부담금 부과기준으로 보상과 경매평가 등 행정자료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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