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 문 의혹에…변창흠 후보자 "문제 없었다" 전면 부인

입력 2020-12-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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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태양광 사업 밀어주기 의혹은 사실무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용문제도 객관적 절차 거쳤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SH(서울도시주택공사) 사장 시절 친여 인사인 허인회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태양광 업체에 특혜를 주고, 자신과 가까운 학교 동문을 SH 고위직으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변 후보자는 19일 국토부를 통해 해명자료를 내고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우선 허 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녹색드림협동조합'을 밀어주고, 이 과정에서 이를 숨기기 위해 비밀협약을 맺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태양광 사업 보급업체 선정 등은 모두 서울시의 업무였고, 협약을 맺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것은 소규모 행사라 홍보 필요성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변 후보자는 "2015년 11월 30일 녹색드림협동조합이 미니태양광 기부를 SH 측에 제안해 왔고, 2015년 12월 10일 실제 25가구에 설치를 완료함에 따라 2015년 12월 30일 MOU를 체결했다"며 "체결식은 25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행사로 보도자료를 미배포했으나 SH 홈페이지에 공개돼 별도 홍보를 하지 않았을 뿐 비밀 협약은 아니고, 서울시 보급업체 선정에 도움 줄 의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 사업 보급업체 선정 요건 마련 및 실제 선정은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던 서울시에서 시행한 사항"이라며 변 후보자 및 SH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 마케팅 전문가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키지 않고 사무지원원으로 전환을 제안한 뒤 지인을 채용했으며, 동문 5명을 SH 고위직으로 채용했다는 것도 부인했다.

변 후보자는 "채무 감축을 위해 2011년 SH공사가 7조 원 규모의 채무감축계획을 수립했고 미매각 토지와 주택 매각 담당 비정규직 마케팅 전문가 7명을 채용했다"며 "이후 전문직 무기계약직 전환을 위해 노력했지만 서울시와 SH 이사회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적극 협의를 통해 정원 4명의 사무지원원(무기계약직)을 확보해 4명이 사무지원원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2017년 2월 대법원 판결에서 대상자들을 전문직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도록 결정해 4명이 사무지원원에서 전문직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고 부연했다.

2015년 6월 새 전문가 채용 공고 뒤 변 후보자의 세종대 제자가 같은 해 7월 채용된 것에 대해서는 "신규사업 참여 확대,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 채용을 추진했고 그에 따라 법무·도시설계 등 10개 분야에 대해 공개경쟁 방식으로 각 분야 전문가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세종대 제자는 SH가 새롭게 시작하는 부동산 개발과 재건축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채용 과정에서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SH 사장으로 외부인사를 1급 고위직으로 9명을 채용했고 그 중 5명이 출신 학교 동문이라 낙하산 논란이 빚어졌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전문가 채용을 위해 2014년 12월 개방형 직위제도를 도입했고, 공모를 통해 심사하는 과정에서 SH 노동조합위원장까지 선정위원으로 참여할 만큼 공정하게 심사가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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