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가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면역 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시험에서 코로나19 백신의 단회 투여 후 바이러스 방어효능을 확인했다.
셀리드는 자체 개발하고 있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단회 투여만으로 영장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완전히 방어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원협의체가 3차 추경사업으로 지원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영장류 감염모델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평가 및 약동력학 시험’을 시행했다. 게잡이원숭이를 대상으로 셀리드의 코로나백신 ’AdCLD-CoV19’를 1회 투여한 후 7주차에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염시켰다.
그 결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후 2일차에 주요 감염 부위인 상기도에서 감염성 코로나바이러스가 모두 사라졌으며, 감염 후 3일차에 폐 조직 검체를 이용하여 수행한 시험에서도 감염성 코로나바이러스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AdCLD-CoV19은 단회 투여만으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 반응 및 감염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T세포 반응을 유도하는 강력한 예방백신”이라며 “이번 시험을 통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기억면역이 형성돼 면역반응이 완벽하게 작용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사람에게 투여 후에도 코로나 19 감염 시 질병 발생 전에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리드는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20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4일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제1/2a상 시험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내년 여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