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울린 수능종…사고 원인은 "교사 조작 실수"

입력 2020-12-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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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험실에 입실한 수험생이 고개를 숙이고 기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 강서구 덕원여고에서 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4교시 종료종 오작동은 담당 교사의 조작 실수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이번 사고는 방송 담당 교사의 시간 설정 실수로 추정된다며 방송 담당 교사가 시간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마우스 휠을 실수로 잘못 건드려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15일 밝혔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덕원여고 방송 설정 시스템이 시간을 직접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마우스로 시간을 맞추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수험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여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해당 교사에 대한 행정처분은 본청 및 학교 법인 이사회의 협의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덕원여고에서는 4교시 탐구영역 도중 종료령이 2분가량 일찍 울려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었다. 감독 교사들도 타종에 따라 시험지를 모두 걷었지만 학생들이 종료령이 일찍 울렸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추가 시간이 부여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학생은 손해를 입은 시간만큼 추가로 시험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현재 덕원여고와 관계자 등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과 행정소송 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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