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코로나 봉쇄 확대·FOMC 관망세에 일제히 하락

입력 2020-12-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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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봉쇄 조치 강화
미국 코로나 사망자 수 30만 명 넘어
연준, 15~16일 올해 마지막 FOMC 개최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5일 종가 2만6687.84 출처 마켓워치
15일 아시아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확대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영향도 있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2만6687.84에, 토픽스지수는 0.47% 떨어진 1782.0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05% 낮은 3367.23로,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69% 떨어진 2만6207.29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0% 낮은 1만4068.52에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25분 현재 0.20% 하락한 2852.28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25% 낮은 4만6137.51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던 영국은 전날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런던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행콕 장관은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을 발견했으며, 이것이 지난 주말 런던을 포함한 남부 지역의 감염자가 급증한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과 체코,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은 크리스마스를 포함해 내년 초까지 봉쇄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확산세가 심각한 이탈리아는 전국을 코로나19 레드존으로 지정해 비필수적 이동금지와 야간 통금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0만 명을 넘어 제2차 세계대전 전투 중 사망한 미군의 수보다 많아졌다.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2월 6일 이후 312일 만이다.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2403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하면서 40초마다 1명씩 숨진 셈이 됐다.

일본은 지난 일주일 사이 1만700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를 기록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전날 밤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여행 장려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도쿄도가 전날 오후 고-투 트래블 시행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정책 중단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16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FOMC를 연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특별한 정책 변화를 주지 않고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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