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첫 접종한 영국, 확진자 급증에 봉쇄 다시 강화...“변종 바이러스 발견”

입력 2020-12-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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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수 7일마다 두 배씩 증가...16일부터 3단계로 격상”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영국 런던의 옥스퍼드 거리를 사람들이 걷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접종한 영국이 다시 봉쇄 조치 강화에 나선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16일부터 대응 단계를 격상한다고 밝혔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확진자 수가 7일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늘고 있다”면서 “16일 자정부터 런던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3단계가 적용되면 모든 술집과, 카페, 식당 영업은 중단되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실내에서는 다른 가구 구성원과 만날 수 없다. 공원 등 야외에서도 6명까지만 어울릴 수 있다. 불필요한 여행이나 이동 역시 자제해야 한다.

다만 23일부터 27일까지 최대 3가구가 모이는 ‘크리스마스 버블’은 허용하기로 했다. ‘버블’은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는 것으로 한 개의 버블은 한 가구 구성원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

한편 행콕 장관은 런던 남동부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변종 바이러스와 최근 확진자 급증 사이의 상관관계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크리스 위티 영국 최고의료책임자(CMO)는 “변종 바이러스가 확진자 급증의 원인인지 불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 전문가들도 “변이가 발생한다는 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면서 “많은 지역에서 이미 변종이 발견됐으며 바이러스 전염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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