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인사, 이번주 백신 접종…트럼프는 제외 전망

입력 2020-12-15 16:45수정 2020-12-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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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고위 인사 우선 접종 보도 관련 논란에 한발 물러나
관계자 “파우치 등 의료 관계자 우선 접종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이번 주 미국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순위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직원들에게 “특별히 필요하지 않다면 나중에 접종해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행정부에 기존 계획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나는 아직 백신을 맞을 계획은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이 백신을 우선 접종할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된 이후 논란이 커지자 나왔다. 자칫 트럼프 행정부가 환자와 의료진의 접종 기회를 가로채는 것으로 오해받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역의 최전방 근로자들이 먼저 접종해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상황실 직원처럼 핵심 인력들은 백신을 우선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실은 백악관 벙커에 위치한 안보시설로, 관련 요원들이 24시간 배치돼 있다. 이와 함께 군 참모와 경호원, 의료진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 물망에 올랐다. 현재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백악관 의료팀과 국토안보부, 보건복지부 등이 관련 사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센터 중환자실 의사와 간호사가 우선 접종할 것”이라며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과 관계자들도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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