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덤핑관세 이어...중국, 11일부터 호주산 와인에 상계관세 보증금 부과

입력 2020-12-10 14:22수정 2020-12-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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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호주산 와인에 107.1%~212.1% 반덤핑 관세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반덤핑 관세에 이어 상계관세 부과를 추가했다. AP연합뉴스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상계관세 보증금을 부과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고 CN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11일부터 호주산 와인에 상계관세 보증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상계관세는 수출업자가 정부로부터 보조금 또는 장려금을 지급받아 수출경쟁력이 높아진 물품 수입으로 국내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는 경우, 보조금 범위 내에서 부과할 수 있다.

상계관세 보증금은 상계관세 부과를 정식으로 결정하기 전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미리 징수하는 조치다.

중국 정부는 와인산업협회 신청에 따라 호주산 와인에 대한 보조금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107.1%~212.1%의 반덤핑 관세를 물린 데 이어 상계관세 보증금까지 추가하며 호주 와인산업 때리기에 나선 것이다.

양국 관계는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면서 틀어지기 시작했다. 중국은 호주산 소고기 수입 중단, 보리 관세 부과 등 잇단 무역 보복에 나섰다.

최근에는 석탄, 해산물 등 중국 항만에 도착한 호주산 물품에 대해 통관을 지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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