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세종시 아파트값… 전용 149㎡가 17억원에 팔려

입력 2020-12-09 10:53수정 2020-12-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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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84㎡형도 11억2000만 원에 거래

▲세종시 아파트값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확정 소식에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아파트가 밀집한 세종시 일대 모습. (사진 제공=세종시 )

세종시 아파트값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확정 소식에 다시 크게 들썩이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솔동 첫마을3단지 전용면적 149㎡형이 17억 원에 팔렸다. 넉달 전 동일 면적의 매매거래 가격(14억8000만 원)보다 2억2000만 원 오른 값이다.

이는 세종시 내 최고가 거래다. 지난 8월 15억7000만 원에 거래된 보람동 호려울마을 10단지 전용면적 109㎡형의 매매거래 가격을 3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전용면적 84㎡형(다정동 가온마을 4단지) 역시 지난달 21일 11억2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세종시의 올해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41.0%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셋값도 50.7% 폭등했다. 이 지역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10월 둘째 주까지 20주 연속 상승률 1위를 기록하다 셋째 주부터 상승폭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설계비 127억 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과열되는 양상이다.

국회 이전 이슈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면서 거래 문의가 늘고, 호가 역시 뛰고 있다고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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