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복 소송 이끄는 줄리아니 변호사, 코로나19 양성 반응

입력 2020-12-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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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캠프 법률고문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캠프 법률고문으로 대선 불복 소송을 이끌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뉴욕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장이자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를 폭로하며 지치지 않고 일해온 루디 줄리아니가 중국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루디의 쾌유를 빈다. 우리는 해오던 대로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줄리아니 변호사가 조지타운 대학 메디컬 센터에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3 대선이 끝난 뒤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소송전을 벌이며 불복 소송을 이끌 책임자로 줄리아니를 임명했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을 되풀이하며 선거 패배를 뒤집기 위해 활동했다.

그 과정에서 확진자들과 반복적으로 접촉, 감염 위험에 노출돼 왔다.

약 2주 전, 줄리아니 변호사는 백악관 직원으로 일하는 그의 아들 앤드류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본부 뉴스 컨퍼런스에 나타났다. 앤드류는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말에는 트럼프 캠프의 보리스 엡슈타인 고문과 함께 실내에서 장시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기자회견을 했는데, 엡슈타인 고문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에도 폭스뉴스에 출연, 여러 주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설명했다.

NYT는 줄리아니 변호사가 증상이 있는지 불분명하지만 76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군으로 분류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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