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화이자와 4000만 회분 백신 공급 계약 체결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실은 냉동 트럭이 벨기에 푸어스에 위치한 생산 공장을 떠나고 있다. 푸어스/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 당국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벨기에를 떠나 영국의 안전한 장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백신 온도가 적절하게 유지됐는지 안전성 검사를 한 후 다음날 50곳의 거점 병원으로 이송, 또 하루 뒤인 8일 1000개 이상의 백신 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이 지난 2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접종에 들어가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와 4000만 회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2회 투여를 고려하면 2000만 명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의료진과 요양원 근로자, 8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우선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매트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