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583명…600명대 아래로 "전국화 양상"

입력 2020-12-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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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35명ㆍ경기 157명ㆍ부산 29명ㆍ경남 27명ㆍ인천 19명ㆍ충북 18명 등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

▲수능 다음날인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5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629명)보다는 다소 줄어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3차 대유행’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83명 늘어 누적 3만691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는 46명 줄었다.

지난달 초순 100명 안팎이었던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200명대→300명대→400명대→500명대를 거쳐 전날 600명대까지 올라서며 기세가 확산하고 있다.

3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가 나온 지난달 19일부터 17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325명→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583명이다.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300명 이상을 기록한 셈이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28일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역 발생이 559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날 기록한 600명보다는 41명 줄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왔다. 서울 231명, 경기 150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에서 400명이 발생했다. 단, 이는 전날(463명)보다 63명 줄어든 수치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27명 △충북 18명 △전북 17명 △경북 16명 △대전·충남 각 10명 △강원 9명 △대구 7명 △광주 6명 △세종·전남 각 4명 △울산·제주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59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종로구의 ‘파고다타운’ 음식점에서 3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중랑구 소재 병원에서도 12명이 확진됐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새소망교회’에서 소모임을 통해 14명이 감염됐고, 부산 사상구의 요양병원에서도 선제검사 과정에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29명)보다 5명 감소했다.

이 중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경기(7명), 서울(4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9명, 러시아 6명, 인도네시아·일본 각 2명, 스리랑카·인도·벨라루스·스웨덴·영국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지역 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35명, 경기 157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에서 411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54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증가한 12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06명 늘어 누적 2만8917명이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73명 늘어 7458명이다.

현재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18만496건으로, 이 가운데 307만7314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6만6267건은 결과 대기 중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3086건으로, 직전일(2만5524건)보다 2438건 감소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53%(583명)로, 직전일의 2.46%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16%(318만496명 중 3만6915만 명)다.

한편, 정부는 6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수도권의 2단계+α 조치 연장 또는 2.5단계 격상 여부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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