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500명대…오사카는 자체 비상사태 선포 검토

입력 2020-12-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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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서 533명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중증 환자는 54명

▲일본 도쿄도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일본 수도 도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533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누적 감염자는 총 4만2344명을 기록했다. 중증 환자는 5명 줄어든 54명으로 보고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114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대 93명, 40대 89명 순이었다. 중증화 위험이 큰 65세 이상의 노인 확진자는 89명으로 집계됐다.

도쿄에서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도쿄도는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 최근 감염 상황과 관련해 4단계 경계 수준 중에서 가장 심각한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도쿄도는 이날 오후 전문가와 도쿄도 간부가 참석한 모니터링 회의에서 감염 상황 및 의료 제공 체제 등을 다시 살펴볼 계획이다.

현재 도쿄도는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20일 동안 도내 전체 지역에서 주류를 제공하는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정부의 여행지원책 ‘Go To 트래블’과 관련해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참여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도쿄도 이외에도 오사카 등지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오사카부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자체적인 비상사태 모델인 적신호 점등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중증자가 증가하고 있어 적신호 기준에 거의 도달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처가 내려지면 오사카부에서는 불요불급(필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은)한 외출 자제가 요청되며, △지역 간 이동 자제 △집단 감염 발생 시설에 대한 휴업 요청 △학교 교실 내 학생 수 조절 등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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