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3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격리병동에 마련된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을 위한 임시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모습이(오른쪽 큰화면) 종합상황실 폐쇄회로 속 화면으로 보여지고있다. 이날 서울의료원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5명이다. (사진공동취재단)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결시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1교시 국어영역 지원자 49만992명 가운데 응시자 수는 42만6344명으로 집계됐다. 13.17%(6만4643명)의 수험생이 지원만 하고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1교시 결시율 11.52%보다 1.65%p 높아졌다.
수능 응시자 수는 지난해 48만3068명으로 수능 도입 후 처음으로 40만 명대를 기록한 후 올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수능 응시생은 49만3433명으로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처음 50만 명 밑으로 내려갔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마련한 별도의 시험실에서는 전국 661명이 수능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직전까지는 코로나19 증상이 없다가 수능 당일 발열 체크 과정 등에서 증상이 발견돼 일반 시험장의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친 수험생은 전국 160명으로 집계됐다.
수험생 중 자가격리자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모두 456명이었다. 확진자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은 모두 45명이었다.